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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_0816]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질의 응답
작성자 : 방한준비위원회 작성일 : 2014-08-17 조회수 : 4640

 

혹시 질문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 기자
아무래도 오늘 관심 있었던 것 중 하나가 광화문 퍼레이드하시다가 세월호 농성하시던 김영오씨 만난 것이었는데요. 그것이 사전에 얘기가 됐던 것인지 교황님께서 의도적으로 하신 것인지, 그리고 퍼레이드 중에 교황님께서 내리셔서 어떤 특정인을 만난 경우가 예전에도 있었는지 궁금하고요. 그 다음에 김용오씨가 편지를 교황님께 직접 드리고 또 교황님께서 그것을 직접 챙기시는 모습이 방영이 되었었는데요. 교황님께서 그 편지를 읽어보셨는지 그 이후의 얘기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질문 감사합니다.
교황님은 이 편지를 받고난 다음에 시복미사를 집전할 필요가 있었고 또 꽃동네까지가셨기 때문에 교황님이 이 편지를 읽으시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가 읽으셨는지 안 읽으셨는지 지금확인을 해 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러나 교황님께서는 항상 많은 편지와 많은 청을 받으시고요. 항상 어떤 분이 어떤 것을 건네면 기꺼이 이것을 받아주십니다. 일반적으로 항상 이렇게 하십니다. 받아주세요.
그리고 특히 어떤 고통을 받은 분이 전달한 내용들은 꼭 읽습니다. 아침에 산타마르타의 미사에 온 분들이 교황님을 만날 때 편지를 건네줍니다. 그래서 고통을 받고 있는 친척이나 친지나 아니면 기도가 필요한 분들의 편지를 건네줍니다. 그러면 교황님은 이런 모든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를 올려주시고, 또 관심을 보이십니다.
제가 이것으로 답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교황님께서는 항상 이 모든 분들의 어떤 고통에 관심을 갖고 계시고요. 오늘 아침에도 그렇기 때문에 세월호 유족들을 포옹해 주셨고 또 차에서 내리셔서 유가족을 직접 만나러 다가셨죠. 어떻게 보면 유가족의 고통, 세월호의 비극적인 상황 또 어린 희생된 어린 학생들을 기억하시면서 다가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건네받은 편지를 읽으셨는지 또 포옹이나 다른 것을 해 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기자
교황께서 북한의 순교자에 대해서 혹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들었습니까? 고문도 당하고 처형도 당하는 북한의 선교자들도 있는데요. 그런 북한 순교자들에 해당하는 말들도 있었습니까?

○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아시다시피 순교자는 많은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인용한 문구들을 보면 교황의 마음에서는 많은 박해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박해가 일어나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기독교들이 있는 곳들과 또 박해를 당하고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틀리지 않았다면 오늘 오전에는 특별히 북한 순교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순교자는 모든 곳에 있고 또 여러 곳에 박해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이 박해와 순교자들에 대해서 신도의 감동적인 기도가 있었는데요. 제가 틀리지 않았다면 중국어로 했던 아주 흥미로운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관련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아시겠지만 월요일 오전에 미사가 열릴 것이고 이것은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입니다.
그래서 그때 다시 교황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기도를 하고 또 분단국가에 대한 가톨릭신도들의 태도에 대해서 언급할 수가 있고 평화와 화해의 필요에 대해서 언급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에 있었던 미사에서는 저는 특별히 구체적으로 북한 문제를 언급한 것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 기자
질문이 2가지 있습니다.
필로니 추기경의 이라크 방문과 관련된 것인데요. 교황님이 필로니에게 얼마만큼의 자금을 주셨는지 지원을 위해서. 알고 싶고요 얼마나 오랫동안 머무실 건가요? 언제 돌아가실 건가요?

○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히 구체적으로 아는 없습니다.
사실 필요하면 추가적인 지원을 또 해 줄 수 있고 일단 처음 지원을 해 주고 필요에 따라서 더 추가가 될 수도 있으니까 정확하게 얼마가 지원됐는지 말씀을 해 드리기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만큼의 자금이 지원됐는지는 얘기를 못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자금이 될 것 같기는 한데 구체적으로 액수를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제가 그 액수에 대해서 정보를 얻게 되면 또 필로니 추기경이 돌아와서 그 얘기를 해주면 제가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아직은 모릅니다.
또 언제까지 머무를 것이냐 질문에 대해서도 필로니 추기경이 그곳으로 갔을 때는 언제 돌아올 것인지 날짜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필로니 추기경이 매일마다 거기에서 일을 하면서 본인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 것이지 판단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때가 돼서 결정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같은 방법으로 돌아올 것인지 다른 길로 돌아올 것인지도 아직 모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일주일 혹은 조금 더 남아계실 것 같았는데 오늘이 토요일인가요? 필로니 추기경이 화요일 날 떠나셨죠. 그러니까 아마 계속 최소한 며칠 동안은 그곳에 체류를 하실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희가 처음부터 언제까지는 돌아오실 것이다라고 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을 하시면서 그것이 조금 더 구체화될 수 있겠죠.

○ 기자
아까 카퍼레이드 관련해서 질문의 답변이 충분치 않았던 것 같아서 추가 질문 드릴게요. 교황님께서 차에서 내리셔서 김용오씨의 손을 잡는 파경행보를 보이셨는데 이것이 사전에 교황님께서 생각을 하시고 그런 파격행보를 보이신 것인지 아니면 한동안 TV 영상에서는 통역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셨던 장면이 보였는데 그 통역을 얘기를 듣고 내려가신 것이지 그렇게 행보를 보이시게 된 배경들을 추가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통상적으로 그런 만남은 사전에 준비된 것이 아닙니다. 그냥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성 베드로 광장에서 누군가를 보게 되면 교황께서 “아, 내 친구다!” 하고 내려서 차에서 내려서 포옹을 하기도 하고 아니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보며 그냥 다가가서 그 자리에서 포옹을 하고는 합니다.
교황께서는 정말 즉흥적인 분이십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 사전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오전에도 그 그룹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앞을 지나가시다가 같이 옆에 있던 신부가 아 “이것이 그 그룹이다.”라고 얘기했을 때 잠깐 멈추자고 하고 내렸을 것입니다.
이런 세월호 참사에 본인도 공감을 한다는 것도 가족들의 고통에 동참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대전에서도 두 번했고요. 이번에도 여기에서도 할 기회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에 그런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죠. 늘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보면 교황께서는 위로를 해 줍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봤을 때 사전에 계산된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교황께서는 계산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주 지적인 분이긴 하지만 사전에 계산을 하는 분은 아닙니다.
늘 그때그때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면서 행동을 하죠. 만일 고통받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마음이 열리면 그냥 그때 위로를 주기로 하고 행동을 취하는 것입니다.

○ 기자
월요일 날 미사에 대해서 위안부 몇 분이 미사에 오실 것인지 또 위안부 할머니들이 교황님을 만날 때 어떤 형식으로 형태로 만날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제가 알기로는 몇 분이 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은 아니고요.

○ 진행 허영엽 신부
3명이 오시고 모시고 오는 분들이 같이 오십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는 미사 때 맨 앞에 위치하게 되기 때문에 자연히 교황님과 만나게 되는 기회가 자연히 있을 것입니다.

○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그런데 교황님이 미사 전에 만나실까요? 아니면 제의실에서 만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의실 앞에 예전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셨을 때처럼 만나실 것인지 아니면 미사 후에 인사를 하실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순서로 어떤 형태로 만나실지는요. 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고 인사를 하실 겁니다.

○ 기자
교회는 왜 이때까지 제1세대 한국 순교자에게 시복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평신도였기 때문이었습니까?
제2세대 순교자들이 왜 먼저 성인이 되었습니까? 사제였기 때문입니까?

○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제가 이에 대한 설명을 방문 전에 읽었습니다.
시복식과 시성식관련해서는 특정한 서류가 준비되어야 하고 특정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바티칸 시성성에 문서를 보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시복이나 시성을 결정하는 것이죠. 이미 이런 것들이 시성이 된 그룹에서 훨씬 더 쉬웠습니다.
순교자들이 순교를 했을 때는 이미 교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었고 또 박해-프랑스에서 온 선교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더 용이했던 것입니다.
순교자에 대해서 또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더 용이했고 따라서 절차가 더 쉽고 신속했습니다. 그 다음에 한국교회에서 이에 추가해서 다른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식 그리고 시성식까지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시대에 살았던 다른 순교자들이죠.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역사적인 조사도 필요하고 시복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시성식이 있었던 이후에 제가 알기로 한국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것을 연구하고 또 시복식을 추진하기 위해서 제1세대 순교자들의 시복식 추진하기 위해서 위원회를 결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한국 가톨릭교회가 어떻게 출발했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적인 연구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고고학적인 연구도 있었죠. 순교자들의 무덤을 조사한다든가 그러한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최근에 지난 10년 전부터에서야 그때부터야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순서를 잡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래서 일부러 지연을 한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대해서 또 그 사람들의 생애에 대해서 또 순교관련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워낙 한국 가톨릭교회의 발전 단계 자체 때문에 그런 것이 어려웠죠.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다 이루어져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조만간에 시성식도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시복식이 있었고요. 이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아마도 다른 순교자 집단에 대한 조사나 연구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이 어떻게 보자면 지금이 적시입니다.
교황께서도 이러한 순교자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순교자들에 대해서 또 관심을 표명하셨습니다.

○ 기자
교황님은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을 때 즉흥적으로 가셨다 그랬는데 이틀 연속 노란색 리본을 달고 다가가셨습니다. 희생자 유가족 상징하는 리본인데 왜 이 리본을 다셨는지 물어보셨어요?

○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안 물어봤는데요. 제 생각에는 세월호 참사는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중 하나이고 사실 이것을 보고 너무 과대해석하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설명을 했죠, 이미. 교황님은 항상 위로와 참여, 누군가가 고통을 받으면 위로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나 해결을 주실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담당자들이 할 몫이고요. 교황님께서는 영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겁니다.
영적으로 관심을 주시고 또 정신적으로 위로를 해 주시는 것이고 또 교황님의 행동과 태도를 보고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가 없겠죠. 그래서 어떤 특별한 제스추어 이런 것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세 번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매우 긍정적인 것 같고요. 무엇보다 분명하게 교황님이 어떠한 마음를 가졌는지 대전 경기장에서 오늘 카퍼레이드를 했을 때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또 순교 성지에서도 보여주셨고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 진행 허영엽 신부
우리 신부님이 어제 잠도 잘못 주무셨고 식사도 잘못하신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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