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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7주일 - 삼종기도
작성자 : 김호열 작성일 : 2016-07-29 조회수 : 1843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 17주일 - 삼종기도 (2016년  7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이번 주일 복음 (루카 11,1-13)은 예수님께서 홀로 외딴 곳에서 기도하고 계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기도가 끝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1절);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하여라: ‘아버지, ...’?(2절). 이 말은 예수님 기도의 “비밀”이며, 당신의 전 삶을 받쳐주고 함께했던 아버지와의 친밀한 대화의 관계 안으로 우리 역시 들어갈 수 있도록 그분 스스로 우리에게 주시는 열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라는 칭호에 두 가지 요청을 결합시킵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2절). 예수님의 기도는, 즉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우선 전적으로, 우리 안에 당신의 거룩함을 나타내실 수 있도록 하고 당신 나라가 성장하게 하며 우리 삶 안에서 당신 사랑의 권위를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느님께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주님의 기도”는 다른 세가지 요청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세가지 요청은 우리의 근본적인 필요를 나타내는 요청입니다: 빵과 용서 그리고 유혹 받았을 때의 도움입니다 (3-4절 참조). 우리는 빵 없이 살 수 없으며, 용서 없이 살 수 없으며, 유혹 받을 때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라고 하시는 빵은 꼭 필요한 빵이지 남는 빵이 아닙니다; 순례자의 빵이며, 의로운 사람의 빵이며, 쌓아놓지 않는 빵이며, 버려지는 빵이 아니며, 우리의 걸음을 무겁게 하는 빵이 아닙니다. 용서는, 우선적으로,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우리 자신들에 대한 용서입니다: 하느님의 끝없는 자비로부터 용서받은 죄인이라는 인식만이 형제적 화해의 구체적인 행동을 우리가 할 수 있게 합니다. 만약 자신이 용서받은 죄인이라고 느끼지 못하면, 화해와 용서의 행동을 실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용서받은 죄인임을 느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마지막 요청인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는 항상 악과 부정의 유혹 앞에 놓여있는 우리 자신들의 상태에 대한 인식을 표현합니다. 우리 모두는 유혹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두 가지의 비유가 따릅니다. 그것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친구를 향한 한 친구의 태도와 아들을 향한 한 아버지의 태도를 표양으로 정하십니다 (5-12절 참조). 이 두 가지 비유는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온전한 신뢰를 가져야 됨을 우리에게 가르치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자신들에 대해서, 우리들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우리 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께서는 우리가 당신께 적극적으로 온 힘을 다해서 청하길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주님 구원 사업에 참여하는 우리들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우선적이고 중요한 우리가 하는 “일의 도구”입니다. 하느님을 설득하기 위한 집요함은 소용없으나, 그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과 인내를 강하게 합니다. 즉, 진정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일을 위해서 하느님께 매달리는 우리들의 능력을 강하게 합니다.   


이러한 것 중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는, 더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을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13절).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시도록 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왜 성령이 필요합니까? 왜냐하면, 성령은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행하면서 잘 살고, 지혜와 사랑으로 사는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 주간 동안 우리 각자 하느님께 다음과 같이 청하는 기도는 참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버지 성령을 주십시오!”. 


여기에 대해서는, 전 삶이 성령으로부터 인도되신 성모님께서 증명해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세상에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의 인도로 복음에 따라 살수 있도록,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청합시다.



(교황님께서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호소문*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과 죽음을 불러 일으킨 폭행과 테러의 행동들에 의해서 우리들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아무 죄없는 일반인들의 생명을 빼앗아간 독일과 아프카니스탄에서의 테러를 생각합니다. 부상당하고 목숨을 잃은 분들의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형제애와 공동선을 위한 결심을 주시길 청하는 저의 기도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을 때, 평화와 안전에 대한 희망이 어둡게 느껴질 때, 우리는 더욱 더 기도에 매달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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