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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9주일 -삼종기도
작성자 : 김호열 작성일 : 2016-08-18 조회수 : 3485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 19주일 - 삼종기도 (2016년  8월  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 복음 대목 (루카 12,32-48)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과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는 태도에 대해서 당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선한 일로 충만한 삶을 통해서 이 만남을 기다려야 됨을 설명하십니다. 다른 것에 우선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좀이 쓸지도 못한다” (33절). 자선행위에 자비의 행위로써의 가치를 주고, 하루살이와 같은 재물에 신뢰를 두지 말며, 모든 것을 집착과 이기심에 의해서 사용하지 말고 하느님의 논리와 이웃에 대한 관심의 논리와 사랑의 논리에 의해서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우리는 재물에 집착하고 많은 것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마지막 날에 우리와 함께 가져갈 수 없습니다.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깨어 있음의 주제에 대한 세가지의 작은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계속됩니다. 이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깨어 있음, 주의력 있음, 삶에 깨어 있음. 첫 번째 비유는  밤중에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입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 있는 종들” (37절):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중들기 위해서 준비되어 있는 참된 행복입니다. 주님께서는 매일 매일 오시며,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문을 여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큰 보상이 있을 것입니다: 주님 스스로 당신 종들을 위해서 종이 되실 것입니다. 당신 나라의 잔치상에서 종들을 위해서 직접 시중을 들 것입니다. 밤을 배경으로 하는 이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삶에 대해서 직시하게 하십니다. 삶은 능동적으로 기다리는, 영원함의 밝은 아침을 기다리는, 밤샘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 영원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준비되어 있고 깨어 있고 이웃을 섬기는데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곳에서는 우리가 하느님을 시중드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당신 잔치상에 우리를 초대하신다는 기쁜 전망이 있습니다. 이 사실은 이미 우리가 기도 안에서 주님을 만날 때 혹은 가난한 이들을 시중들 때, 특히 당신 말씀과 몸으로 우리를 먹이시기 위해서 준비하시는 잔치상인 성찬례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두 번째 비유는 언제 오는 지도 모르게 오는 도둑에 대한 것입니다. 이 사실은 준비하고 있음을 요구합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0절). 제자는 주님과 주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복음은 이 사실을 세 번째 비유를 통해서 확실하게 설명합니다: 주인이 떠난 후의 집사에 관한 비유입니다. 집사는 처음에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잘 수행했으며, 보상도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집사는 자신에게 부여된 권력을 부당하게 사용하며 하인들을 때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돌아온 주인에 의해서 벌을 받습니다. 이 장면은 오늘 날 우리에게도 자주 일어나는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많은 불의와 폭력 그리고 매일의 나쁜 짓은 다른 이들의 삶에 대해서 주인 행세를 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아버지” 혹은 “주인” 이라고 부르는 한 주인을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며 종이며 아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유일한 아버지 이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행복을 기다리는 것은 더욱 더 정의롭게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에서 우리를 제외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키십니다. 영원한 나라를 소유할 수 있다는 이 희망은 오히려 우리를 지상 생활의 상태를, 특히 힘없는 형제들의 상태를 좋아지게 하는 노력으로 재촉합니다.


우리가 우리 공동체가 현재의 시간에 안주하지 않고, 과거에 매달리지 않으며, 하느님의 미래를 향해서 그분과의 만남을 위해서 우리의 삶과 우리의 희망을 둘 수 있도록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를 도와 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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