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후 풍경 스케치
한 시간여의 미사를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로 제의실이 위치한 명동성당 문화관으로 이동했다.
4박5일의 일정 끝에도 교황은 밝은 모습이었다. 특히 네 살 어린이를 만난 교황은 만면에 활짝 웃음꽃을 띠고 아이에게 입맞추고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어린이가 교황의 사진에 스티커를 붙여 만든 그림을 선물하자 기쁘게 받으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이후 제의실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 방한을 맞아 특별히 제작한 ‘가시면류관’을 선물하며 “이것이 바로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38선입니다. 우리 분단의 아픔을 가시면류관으로 만들었습니다.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했기 때문에 교황님께 선물로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소를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교황은 미사 전 파티마의 성모와 가시면류관 앞에서 긴 침묵 속에 기도를 올렸다. ‘가시면류관’은 124위 시복미사와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제의와 함께 수행단이 직접 챙겨 이동차량에 실렸다.
가시면류관은 서울시립대 안병철 교수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 문의 02-753-0815(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이어 교황은 오늘 미사를 위해 수고한 수녀들과 사제들, 신학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미사에 참례한 주교단과도 악수로 인사했다. 성모동산에서 미사 참례한 교회 내 종사자들에게도 멀리서 손인사를 건넸다.
명동성당 지하성당 내 안장된 순교자들의 묘 앞에서 기도한 교황은 로마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차량에 올랐다.
<사진첨부>
1.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후 아이를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교황
2.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마치고 아이의 볼에 입맞추는 교황
3.어린이가 선물한 그림을 받아드는 교황
4.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마치고 제의실 앞에서 만난 어린이를 바라보는 교황
5.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마치고 제의실 앞에서 만난 어린이를 바라보는 교황
6.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마치고 미사를 준비한 수녀와 사제, 신학생들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하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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