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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이 부르시니'
miserando atque eligendo
신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문장과 모토는 주교 때 사용하던 것을 바탕으로 했다.
상단에는 교황의 삼중 직무(통치권, 성품권, 교도권)를 상징하는 교황관(papal tiara)이 있고, 교차된 두 개의 열쇠앞에 푸른색 방패가 있다.
방패 중앙에는 불타는 태양을 형상화한 문양이 있다.
그 안에 있는 'IHS'는 'Iesus Hominum Salvator'(인류 구세주 예수)의 약어로 교황을 배출한 예수회 상징이다. 'IHS' 아래에 있는 세 개의 못은 십자가상 예수 그리스도의 손발에 박힌 못을 뜻한다.
방패 왼쪽 아래 별은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교회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를, 오른쪽 나르드 꽃은 성모 마리아의 배필이시며 보편교회 수호자이신 성 요셉을 상징한다.
교황은 예수와 마리아, 요셉 상징을 문장에 사용해 예수ㆍ마리아ㆍ요셉의 성가정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문장 밑에 적힌 교황 사목 모토 'miserando atque eligendo'(자비로이 부르시니)는 신약성경 복음서 중 예수님께서 마태오를 부르시는 이야기에서 기원한다. 교황은 17살이 되던 해(1953년)에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에 고해성사를 한 후 자신의 삶에 하느님의 자비가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예수회 설립자) 모범을 따라 자신을 사제직으로 부르시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