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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비추어라(이사야 60,1)
하느님의 종 124위 약전
이 (안나)
출생년도 1841 남녀 출생지 경기도 인천 직업 부인
순교연령 26 순교일 순교지 한양 순교방법
 이(李) 안나는 인천 재궁골의 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신앙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자 충청도 충주 서촌에 살던 교우 송(宋) 베드로의 아들과 혼인을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녀는 남편과 함께 시조부 송 베네딕도와 시부모를 모시면서 교리를 실천하는 데 열중하였다.
  
   이후 송씨 집안이 좀더 자유롭게 신앙 생활을 하기 위해 진천 배티 교우촌(현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으로 이주하게 되자, 그녀도 남편을 따라 그곳으로 이주하였다. 이곳에서 그녀는 교우촌 신자들과 어울려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중 1866년에 병인박해가 일어났고, 이듬해 봄에는 천주교 신자들을 체포하러 다니던 한양 포졸들이 배티로 들이닥쳤다.
  
   배티로 몰려온 포졸들은 그곳에 거주하던 이 안나와 그녀의 시댁 식구 모두를 체포하여 진천 관아로 압송하였다. 그런 다음 경기도의 죽산 관아로 끌고 가서 가두었다가 한양으로 이송하였는데, 이때 체포된 이들은 안나의 시조부인 베네딕도를 비롯하여 그녀의 시아버지 송 베드로, 베드로의 딸, 안나의 아이 등 모두 5명이었다.
  
   이들 가족은 한양으로 압송된 후 모두 신앙을 굳게 지킨 다음 순교하였으니, 그때가 1867년으로, 당시 안나의 나이는 2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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